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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이스트(KAIST) 이광형 총장은 부총장 재직 시절(2019년) 기독교복음선교회(JMS) 총재 정명석을 만났고, JMS 관계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관련 의혹이 불거졌습니다. 이 의혹은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습니다.
1. 주요 의혹 내용
- 정명석과의 만남: 이광형 총장은 부총장 시절인 2019년에 JMS 총재 정명석이 복역 중이던 충남 금산 수련원을 방문했습니다.
- 만남 경위: 만남은 이 총장의 '우주 암흑물질 측정·탐지법'에 대한 강연 후, JMS 측 관계자의 소개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이 총장은 정명석과 암흑물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.
- 여성 간부들과의 사진: 국정감사에서 이 총장이 JMS 여성 간부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. 이 여성들은 JMS 내에서 성 상납 등과 관련된 조직에 몸담았던 인물들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었습니다.
- 수석(돌) 선물 의혹: 정명석의 수행기사는 이 총장이 정명석에게 수석(돌)을 선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평소 정명석이 수석 수집에 집착했다는 점에서, 이는 이 총장이 정명석의 존재와 취향을 인지하고 준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.
2. 이광형 총장의 해명 및 반박
이광형 총장은 국정감사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다음과 같이 해명했습니다.
- 만남 경위 해명: 이 총장은 당시 정명석이 어떤 인물인지 전혀 몰랐으며, 단순한 종교인인 줄 알고 만났다고 밝혔습니다. 만남의 목적은 "과학자로서 '영적 현상'을 측정할 수 있을까" 하는 학술적 호기심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.
- 관계 단절 주장: 금산 수련원에 가서 정명석을 만난 뒤 "이상하다고 생각하여" 그 직후 JMS 측과의 연락을 완전히 끊었으며 이후 포섭 시도에 대해서도 거절했다고 강조했습니다.
- 사진 관련 해명: 사진은 강연 후 통상적으로 참가자들과 함께 촬영한 것이며, 사진 속 여성들의 신분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.
- 포섭 시도 거절: 이 총장은 JMS 측이 자신을 포섭하려고 시도했으나 자신이 거절한 사례에 해당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
3. 논란의 파장 및 학내 우려
KAIST의 수장인 총장이 JMS 관련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 학내외의 비판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
- 리더십 신뢰 문제: 과학 기술을 선도해야 할 카이스트 총장이 비과학적인 '영적 현상'에 관심을 보이고, 정명석이 누군지 몰랐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국회와 학내에서 제기되었습니다.
- 임기 연장 논란: 이 총장의 공식 임기는 2025년 2월에 이미 종료되었으나, 후임 인선 지연으로 임기 연장 체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논란이 불거져 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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